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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를 싹! 왜 여름에는 콜드브루가 최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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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더운 날이 계속될 땐 아무래도 아이스커피를 더 많이 찾게 되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

시원한 커피 한 잔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죠. 그래서 더욱이 더운 날씨에는 차갑게 즐기는

'콜드브루(Cold Brew)' 커피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뒷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콜드브루, 과연 여름에 유독 더 맛있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전에 더치커피와 콜드브루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살펴본적이 있는데 오늘은 특히 콜드브루의 과학적인

원리를 파헤치며, 왜 여름에는 콜드브루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뜨거움 대신 차가움: 콜드브루 추출의 과학

 

일반적인 커피 추출 방식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커피 원두의 다양한 성분을 빠르게 용해시키는 방식입니다. 반면,

콜드브루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에 긴 시간 동안(최소 12시간 이상)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이 추출 방식의 차이가

콜드브루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여름철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1. 낮은 산도 (Lower Acidity): 뜨거운 물은 커피 원두 속의 산성 성분을 더 많이 추출해냅니다. 반면, 콜드브루는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추출하기 때문에 산성 성분의 용출이 현저히 적습니다. 이로 인해 콜드브루는 일반 아이스커피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위장에 부담이 적으며, 텁텁하거나 떫은 맛이 덜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콜드브루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풍부하고 섬세한 단맛 (Rich and Delicate Sweetness): 낮은 온도에서는 쓴맛과 탄 맛을 내는 성분보다 단맛과 섬세한

향미를 내는 성분들이 천천히 용해됩니다. 따라서 콜드브루는 은은하면서도 깊은 단맛, 그리고 원두 본연의 풍부하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뜨거운 커피에서 느껴지지 않던 숨겨진 풍미를 콜드브루를 통해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3. 부드러운 질감과 깔끔한 뒷맛 (Smooth Texture and Clean Finish):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는 오일 성분과 미세한

입자들이 많이 용해되어 다소 묵직하거나 텁텁한 질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콜드브루는 찬물로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의 용출이 적어 훨씬 깨끗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합니다. 마신 후에도 입안에 텁텁함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은 여름철 갈증 해소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4. 낮은 카페인 함량? (Lower Caffeine Content?): 콜드브루의 카페인 함량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추출 시간,

원두의 양, 분쇄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일한 양의 원두와 물을 사용했을 때 콜드브루의

카페인 함량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출 농축액의 형태로 마실 경우 카페인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에 콜드브루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

 

위에서 설명한 과학적인 원리 외에도, 여름철에 콜드브루가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원함과 청량감: 얼음 가득한 콜드브루 한 잔은 뜨거운 여름 더위를 순식간에 식혀주는 최고의 청량제입니다.
  • 깔끔하고 산뜻한 맛: 여름철에는 무겁거나 텁텁한 음료보다는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콜드브루는 이러한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줍니다.
  • 다양한 활용: 콜드브루 원액은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라떼, 콜드브루 티, 콜드브루 하이볼 등 다양한 음료로 변신이 가능하여 여름철 음료 메뉴를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 휴대 및 보관 용이: 한번 추출해두면 냉장 보관하며 며칠 동안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 야외 활동이나 캠핑 시에도 유용합니다.

 

집에서 즐기는 시원한 콜드브루: 간단 레시피

 

여름에는 집에서 직접 콜드브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맛있는 콜드브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원두 (콜드브루 전용 또는 굵게 분쇄된 원두) 50g
  • 찬물 또는 상온의 물 500ml
  • 콜드브루 메이커 또는 밀폐 용기
  • 커피 필터 또는 천

만드는 법:

  1. 콜드브루 메이커를 사용할 경우, 용기에 굵게 분쇄한 원두를 넣고 찬물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2. 밀폐 용기를 사용할 경우, 원두를 넣고 물을 부은 후 잘 저어줍니다.
  3. 뚜껑을 덮고 실온 또는 냉장고에서 12시간 ~ 24시간 정도 우려냅니다. (기호에 따라 시간을 조절합니다. 오래 추출할수록 더 진한 맛이 납니다.)
  4. 추출이 완료되면 커피 필터나 천을 이용하여 커피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5. 걸러낸 콜드브루 원액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6. 마실 때는 콜드브루 원액과 물 또는 우유를 1:3 ~ 1:5 비율로 희석하여 얼음과 함께 즐깁니다.

팁:

  •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추출 시간과 원두 양을 조절하여 원하는 농도의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여 콜드브루의 맛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콜드브루"

 

결론: 여름 커피는 과학적으로도 콜드브루가 정답!

 

오늘 우리는 콜드브루의 과학적인 원리와 함께 여름에 더욱 매력적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낮은 산도, 풍부한 단맛,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시원함까지 갖춘 콜드브루는 뜨거운 여름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최고의 커피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든 콜드브루 한 잔으로 시원하고 향긋한 커피 라이프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많은 카페에서도 콜드브루를 응용한 다양한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나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흥미로운 커피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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